[현대소설]★독후감★김남천의 대하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7.15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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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잘 알려지지 않은 현대소설의 하나인 김남천의 대하는 그가 카프에 몸담았던 인물이라는 것 만으로도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와 작품분석 실었다.
목차
1. 줄거리
2. 작품 해설
본문내용
1. 줄거리
박성권은 청일전쟁을 틈타 치부한 인물이다. 그이 조부는 고작 지방 아전을 따름이었으나. 박성권은 적서 차별을 엄격히 하는 등 봉건적 관습을 철저하게 지키려 한다. 그 와중에 서자 형걸은 속으로 울분을 쌓아가며, 한편으로는 신식 학교에 다니고 개화사상을 지닌 교사 문우성을 만나 점차 새로운 세계에 눈떠 나간다. 형걸의 울분은, 자신의 배필로 점 찍어 놓은 보부가 적자 형선의 아내가 되는 것을 계기로 위험하게 터져 나온다. 그는 머리를 단발하고, 여종 쌍네와 관계하기도 하며, 기생 부용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면서 어찌할 수 없는 반항기를 다스리려 한다. 그러나 쌍네가 형걸에게 집착을 갖게 되고 박성권이 부용에게 마음을 두는 등의 어지러운 상황이 이어지자, 형걸은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결심의 첫 단계로서 문우성 선생을 찾아간다.
2. 작품 해설
<대하>는 1939년 전작 장편소설로 출간되었다. 카프 해체 이후로 창작방법론의 모색을 꾸준하게 해 온 김남천이 내세운 모럴 - 풍속론(작가 나름의 주체성으로 문학적 형상화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근거는 모럴이며, 모럴이 현실에 배어있는 모습은 풍속에서 찾을 수 있으니 풍속의 묘사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의 작품적 성과가 이 소설이다. 작가는 풍속과 모럴(도덕과 세계관)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를 이 소설의 배경으로 정하였는데, 이는 대강 1908년-1911년에 걸치는 개화기이다. 소설의 대상으로는 근대화의 와중에 치부에 성공했으면서도 봉건적 유습을 완고하게 지키는 박성권 일가를 택해, 개화기의 갈등과 혼란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하>는 결국 개화기의 시대적 의미를 온전히 포착해 내는 데 실패한다. 작가 김남천은 시대적 모순을 체현하고 있는 인물로 서자 형걸을 내세우지만, 형걸의 갈등과 반항은 시대적인 것이라기보다 사적인 것으로 보인다. 형걸은 분명 서자라는 이유로 당하는 차별을 절감하고 있지만, 거기 느끼는 저항감을 개화기라는 시대의 과제와 연관시키지는 못한다. 그는 댕기를 잘라 버리기도 하고, 문우성 선생의 영향으로 개화사상과 기독교에 접하기도 한다. 그러나 형걸의 이러한 행동에는 정신적 각성이 따르고 있지 않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