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김애란의 달려라 아비
- 최초 등록일
- 2006.06.06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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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를 읽고 소설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줄거리와 소설 안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서 작성한 것입니다. 이것은 현대소설 발표 자료였고 감상문 보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비평문이라고는 할 수 없고요 성심껏 작성한 겁니다. 이 자료를 읽고 이 소설에 한걸음 더 들어가 본 것이고요 그 나름의 토론거리 또한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목차
1. 작품의 줄거리
2. 소설 속 ‘나’가 바라본 등장인물
(1) 나의 어머니
(2) 나의 아버지
(3) 나의 외할아버지
3. 키워드로 본 ‘달려라 아비’
(1) 나의 탄생
(2) 달리기
(3) 농담
(4) 어머니와 외할아버지, 그리고 나와 아버지
(5) 썬글라스
본문내용
2. 소설 속 ‘나’가 바라본 등장인물
(1) 나의 어머니
어머니는 미혼모로 나를 낳았지만, 농담도 잘하고 씩씩하다. 나에게 자신을 연민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고, 유머와 농담으로서 나를 키웠다. 어머니는 나에게 친구 같으면서도 맹목적인 사랑을 지닌 존재이다. 그리고 끝내 아버지를 사랑하고 받아들인다.
(2) 나의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있지만 곁에 없다. 아버지는 언제나 다른 곳에 있다. 나는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아버지를 상상한다. 아버지는 자신이 잘못하고도 다른 사람이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이었을 것 같다. 아마도 무능하고 생각 없고 시시한 사람일 것이다. 그는 나의 상상 속에서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달린다.
(3) 나의 외할아버지
외할아버지는 나를 만져주지도, 혼내지도 않았다. 내가 외할아버지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별로 없지만, 외할아버지는 나와 함께 어머니의 매력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3. 키워드로 본 ‘달려라 아비’
(1) 나의 탄생 - 편지로 온 세상
소설에서 주인공의 탄생이 가지는 의미는 그 이야기의 밑바탕에 흐르는 분위기를 좌우한다. 無 가 有로 바뀌는 그 순간, 생명탄생의 기쁜 순간을 이 소설은 담담하면서도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 산파도 없는 반지하 방구석. 무관심의 최하층에서 날카로운 가위를 든 여인의 모습은 영아살해의 장면을 쉽게 연상시킨다. 어머니는 살의가 느껴질 때마다 들고 있던 가위로 방바닥을 내려찍는 행위를 통해 만들어놓은 긴장감 속에서 `나`를 낳는다. 탄생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공포를 내재하고 있다. 생과 사가 갈리는 그 섬뜩한 시간 속에서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빛의 바깥에 존재한다. 반지하 단칸방에서의 탄생은, 빛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의 바깥에 존재함을, 평범한 사회구조 바깥에 존재함을 일깨운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불길하기만하다. 생명탄생엔 어떠한 감동도 없고, 날 때부터 편부모가정슬하인 아이는 바닥을 찍는 가위만큼 냉소적이며 철저하게 버려져있다. 창문크기만 한 빛조차 차지할 수 없는 아이는 외로운 세상에 보내어진 예의바른 햇빛조차 불쾌였다. 아이는 환경과 부모를 골라가며 태어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부모 또한 원하는 아이를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원하지 않은 선택인 나의 탄생은 이 소설의 저변에 깔린 불편함의 근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