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 달려라아비` 감상문, 소설비평
- 최초 등록일
- 2013.03.16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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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전에 김애란 작가의 ‘침이 고인다’라는 단편집을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 과제에서도 같은 작가의 ‘달려라 아비’를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달려라 아비’는 ‘침이 고인다’ 보다 이전에 쓰인 것으로, 김애란 작가가 최연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고 한다. 이 소설 또한 김애란 씨의 다른 작품에서 느꼈던 것처럼, 소재 자체는 리얼리티 있는 씁쓸한 현실을 다루고 있는 것에 비해 스토리는 매우 발랄하게 진행되었다. 마치 무거운 공이 김애란 씨의 간결하고 유머 있는 문체 속에서 ‘통통’하고 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주인공을 낳기 하루 전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택시 기사를 통해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데, 여자 택시기사라 승객들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하기도 한다. 상황만 보아서는 이 가족이 비뚤어지거나 우울증에 걸려있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비참해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이 생각하겠지만, 소설은 밝고 경쾌하다. 주인공은 자신이 일찍 철든 것에 대해 혹시나 어머니가 미안해할까 봐 가끔 생떼도 부릴 줄 아는 소녀이고,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성적인 질문까지 모두 농담으로 받아칠 줄 아는 재치 있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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