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작가론-김애란론-
- 최초 등록일
- 2007.07.17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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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론- 김애란..
(그곳,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꿈꾸다.)
목차
1. 낯선 곳에서의 관계 맺기
2. 상상,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계기
3. 부드러운 눈으로 들여다보기 - 아버지의 부재(不在)를 바라보는 태도
4. 상상의 저편, 지루한 현실.
5. 또 다른 상상의 시작, 무의식의 세계로
본문내용
1. 낯선 곳에서의 관계 맺기
“작가라서, 무슨 이야기를 썼는지는 알고 있지만,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쁘고, 다행입니다.” 이것은 소설집 달려라 아비를 장식하고 있는 ‘작가의 말’ 중 일부이다. 이것에서 자기 소설과 독자와의 만남에 대한 작가 김애란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상상에 닿아있는 김애란 자신의 소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애란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상상이, ‘작가 자신은 알고 있는 이야기가, 독자에겐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려는 태도를 가지고 소설을 대한다. 자신이 읽고 있는 소설 안에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기 위해 정신을 집중한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민감하게 반응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김애란의 소설에서는 어떤 의미가 될지 의문이다. 어찌됐든 김애란의 소설에서 이러한 태도를 유지시켜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독자 내부에 존재하는 기준들과 의식들을 수반하는, 작가의 의도를 읽어 내려는 태도가 김애란 소설 속의 상상과 서로 맞부딪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설 안에서 나는 철저한 타인이 되며, 그곳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김애란의 기대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작가 자신은 알고 있는 이야기가 독자들에겐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 이것은 먼저 소설과 그것을 읽는 독자와의 관계 맺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작가의 의중을 읽어내려는 독자의 일방적인 방법은 이에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관계 맺기란 수평적인 관계로 독자의, 소설 내부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고 ...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