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그들과 우리의 민족주의(베네딕트 엔더슨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26
- 최종 저작일
- 2006.01
- 4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한국근현대사에서 민족주의에 관한 서평을 쓴 것입니다. 좋은 성적 받았고 많은 도움 되면 좋겠네요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황우석 사태’를 기억할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황우석과 줄기세포’ 하나에 웃고 울었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과정과 사실도 왜곡되는 현실을 보았고 진실 논란 과정에서 시비를 가리기 보다는 황우석 개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목적 애국주의의 광기를 보았다. 애국주의는 민족주의의 또 다른 한 얼굴이다. 과연 민족주의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말인가? 무엇이 우리를 이처럼 비이성적인 얼굴로 바꾸어 버리는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에서 정의하는 민족주의와 그 기원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상의 공동체』에서 앤더슨은 민족성, 민족됨, 민족주의라는 것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존재하게 되었고 그 의미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변해 왔으며, 왜 오늘날 그것들이 그렇게 심오한 심정적 정당성을 누리는지를 해석하고 있다. 『상상의 공동체』에 따르면 민족주의의 개념은 본래 제한적이며 주권을 가진 것으로 상상되는 정치공동체로 정의한다. 즉 민족은 주권을 가진 것으로 상상되는데, 이것은 계몽사상과 신이 정한 왕의 합법성을 무너뜨렸던 시대에 탄생한 것이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족은 언제나 공동체로 상상된다. 민족내부에 엄청난 불평등과 억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은 언제나 형제애라는 수평적 동료의식으로 상상된다. 이러한 민족주의는 그 이전에 있었던 더 큰 문화체계와의 결합과 갈등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라 앤더슨은 말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문화체계는 바로 종교공동체와 왕조국가이다. 신성한 종교적 언어인 라틴어나 한문 아랍어 등을 통해 기독교, 유교, 이슬람 세계와 같은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게 되었고 왕조의 정통성이 서서히 쇠퇴해 감에 따라 민족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신성한 공동체, 언어, 혈통의 퇴조 밑에 세계를 이해하는 양식 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비로소 민족을 생각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