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외교론
- 최초 등록일
- 2006.04.14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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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Harold Nicolson경의 외교론(diplomacy)를 직접 읽고 요약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대 외교의 시작에서부터 외교의 기원과 역사를 설명하는 것으로 책은 시작한다. 그러기에 앞서 추상적인 외교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외교를 말 할 때 여러 가지로 말한다. 이 책에 의하면 그 첫째는 협상에 의한 국제관계를 다루는 일이며, 둘째는 국제관계가 대사나 사절에 의해 조정 또는 처리되는 방법이며, 셋째는 외교관의 업무나 기술 혹은 교활한 측면이고, 넷째는 외무성의 한 부서 자체를 뜻한다. 이처럼 우리는 외교를 말할 때 여러 뜻을 가지고 저마다 달리 말하는데, 그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이가 달리 해석할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고 이는 다시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다.
고대 외교의 출발을 허미즈신(=헤르메스 신)으로 보고 있는 것이 자못 흥미로웠다. 그는 천계와 지상의 중계자로 인식된 존재였고 폭넓은 인기를 얻었으나 그에 대한 깊은 존경은 얻지 못한 존재였기 때문에, 그닥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그를 외교 형태의 출발점으로 본다는 것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외교의 기원을 한 인간의 집단이 그들과는 이질적인 집단과의 관계를 질서있게 처리한다는 의미로서 파악한다면 외교는 우리의 역사보다도 훨씬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시 사회에 있어서 모든 이방인들은 위험하고 불순한 존재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협상을 위한 사절이 왕래함에 있어 지켜야할 재계의 과정들이 있었고 금기의 의식도 존재하였다. 고대 사회에 있어서의 외국인과 특히 외국 사절에 대한 금기는 매우 광범하게 풍미되었으며 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기에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특수한 기능을 가진 사람, 이를테면 부족이나 도시의 전령(傳令)에게는 외교적 특권을 부여하는 관례가 생겼다. 그리스 문명이 발달하고, 도시 국가간의 상업적․정치적 관계가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서 우수한 기억력과 우렁찬 목소리로 포고령을 외치던 지난날 전령들보다는 외교활동의 기준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게 되었다. 그 결과로 6세기 이래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은 그 사회가 배출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웅변가인, 법정변호사들을 대사로 선출하는 관행을 채택했다. 이 사절들은 외국인들이 조직한 연맹이나 도시들의 인민 집회에 참석하여 자기 도시 국가의 명분을 호소하는 것을 그 임무로 삼았다. 정부에서는 그들이 파견된 국가에 대한 정보의 수집이나 귀국 보고서의 제출을 기대하지도 않았고, 다만 그들이 탁월한 연설이나 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기대의 전부였다.
참고 자료
Harold Nicolson, 외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