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여섯 개의 시선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11.13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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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평소에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지라
영화 감상문 속에 자연스레 소소한 경험이나 사견 등이
녹아 있습니다.^^
목차
l. 들어가며
ll. 영화별 감상평
1. 그녀의 무게
2. 그 남자의 事情
3. 대륙횡단
4. 신비한 영어나라 Tongue Tie
5. 얼굴값 Face Value
6.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Never Ending Peace And Love
본문내용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시선은 어디에 머무르는가? 아름다운 것, 돈이 되는 것, 주류가 되는 것들이다. 적어도 진실을 왜곡하지는 않지만 온전한 진실을 바라보지 못하고 보고 싶은 진실만 바라보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여기 우리가 보지 못했던 사회의 가려진 이면들을 질책하는 여섯 개의 시선이 있다. 그러나 그 질책 안에는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품고 있는 따뜻함이 엿보인다.
첫 번째 영화, 그녀의 무게
왜 그녀는 한낱 몸무게 따위에 의해 고달픈 삶의 무게까지 떠안게 되었을까? 그녀가 아직 철이 덜 들고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고딩’이기 때문일까? 대답은 ‘No`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고생이 맹목적으로 체중 감량에 집착하고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은 그녀를 한심하게 치부시킬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취직하기 위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여고생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검증되지도 않은 다이어트약을 복용하고 비싼 쌍꺼풀 수술을 한다. 이것은 여성들을 외모라는 잣대로써 억압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이다. 여성들은 외모에 들이대는 엄격한 잣대에 통과하지 못하면 낙오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덜 가치로운 것들에 소모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정신적인 압박감을 가진 채 살아간다. 극단적인 외모 지상주의는 한 인간이 가진 내면의 가치나 잠재력으로 그를 평가하기 보다는 단지 외형적인 모습만으로 판단한다. 선경에게 살빼라며 한샘해하던 영어 선생님에게 선경이‘선생님 배도 장난 아니네요.’라고 말하자 영어 선생님은 ‘남자들은 어떻게 생겨도 괜찮아’라고 언급한다. 여기서 극단적인 외모 지상주의에 의해 희생되는 객체는 여성임을 알 수 있다. 남성 면접관들은 여학생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회사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그다지 상관관계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얼굴, 키 등에 대해 물어보고 자신들만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면접자에게는 발언할 기회조차 박탈한다. 외모에 의한 신계급사회의 출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단란주점에 몰래 설치된 CCTV를 통해 면접관들의 외모로 이러쿵 저러쿵 판단하고 비웃는 마담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면접관들 역시 어딘가에서 그들이 행했던 것과 같은 기준과 잣대로 조롱당할 수 있음을 풍자하며 영화를 마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