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운영전의 감상문

소개글

제가 감상문은 솔직하게 쓰는 걸 좋아해서 마음대로 써봤는데
학점은 정말 잘받았어요 ^^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운영전은 비극?
2. 운영전 줄거리 + 상상

본문내용

시공을 초월해서 사랑은 전 세계 모든 인류의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소설과 시, 노래가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사랑의 완성은 죽음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 운영전은 비극?!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사랑을 쟁취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권선징악 일색의 고전소설들 가운데 운영전이 유독 내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운영전이 고전 소설에는 드문 비극적 결말의 소설이라는 타이틀 때문이 아니라 소설이 보여주는 ‘사랑의 완전함’ 때문이었다.
현대의 드라마나 소설에서 여자(혹은 남자)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려 죽으면 남은 상대는 그 사랑했던 여자(혹은 남자)주인공과의 아이를 키우며 그 사랑을 추억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결말은 식상하다.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문학 혹은 영상컨텐츠의 결말은 사랑했던 남녀가 서로를 가장 사랑하는 그 정점의 순간에 함께 생을 마감함으로써 그 사랑에 ‘영원’이라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연인을 죽음으로 이끈 이유가 자의에서건 타의에서건 말이다.
가장 사랑할 때 함께 죽는 것 이외에 사랑을 영원히 지키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것은 간혹 신문지면 상에 등장하는 정말 용감한 연인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문학에서만큼은 「연인의 죽음=영원한 사랑」의 공식이 지켜지길 바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설 운영전은 내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고 간만에 만난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다. 더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죽음으로서 끝나지 않고 천상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소설은 고전 소설 가운데 유일한 비극이 아닌 그 어느 소설보다도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두 인물은 자신들의 나약함 때문에 자살을 택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랑을 지키고 쟁취하기 위해 자살을 택한 용감한 이들이며, 그것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자유롭지 못한 궁녀들의 비참한 삶이나 봉건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죽음을 택할 만큼 그들의 사랑이 절실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