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교양 문학과여성 A플러스 레포트] '가장 자유롭지 못한 존재'의 자유를 향한 저항 - 고전소설 <운영전>과 아동문학 <운영전>의 비교 -

소개글

고려대학교 21학년도 1학기 '문학과 여성' 기말과제(주제 - 여성을 중심에 두고 논술형 감상문 작성하기)입니다. 최종 성적 A+을 맞았습니다.

목차

1.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본 고전소설 <운영전>
2. 아동문학 <운영전>에 대한 분석
3. 글을 마무리하며

본문내용

<운영전>은 17세기 전반에 창작된 작자미상의 애정소설이다. 수성궁몽유록, 유영전이라는 다른 제목으로도 불리며, 한글본과 한문본이 모두 전해지고 있다. ‘운영’이라는 궁녀의 신분적 해방을 주제로 한 조선시대에서 찾기 드문 비극소설이다. 2011년, 초등학교 권장도서였던 <하늘만 허락한 슬픈 사랑 :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운영전>(생각의 나무, 2009)으로 이 작품을 처음 접했었는데, 당시 나는 <운영전>이 궁녀와 선비의 신분을 넘어선, 흔하디 흔한 애달픈 사랑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10년 후, 창작 당시 성인용 소설로 분류되었던 <운영전>의 원본 소설을 국립중앙도서관 번역본을 통해 접하며 아동문학 버전에는 소설 특유의 능동적인 여성상이 매우 희석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작품을 어린이 소설로만 접한 아동들이 궁녀들 간의 연대와 저항, 안평대군의 궁녀 교육이 가지는 의미 등을 무시한 채 전형적인 ‘운영’과 ‘김진사’의 사랑 이야기로만 생각하게 될 것이 우려되었다. 이에 <운영전>에 담긴 능동적인 여성상의 모습을 먼저 여러 측면에서 분석한 후, 현대에 재해석된 어린이용 소설과 <운영전> 원작을 비교하여 아동문학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다뤄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백지민 (2017). 운영전의 악인 형상과 그 의미. 어문론집, 69
박희병, 정길수 (2013). 사랑의 죽음. 돌베개.
이승희 (2013). 어린이 책으로 재탄생한 「운영전(雲英傳)」에 대한 고찰. 한국학연구,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