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명 청대 자본주의 맹아론
- 최초 등록일
- 2005.07.17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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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서론
◆ 자본주의맹아론 고찰
◆ 청말의 경제상황
◆ 결론
본문내용
“중국의 봉건사회는 상품경제를 발달시켰고 자체 내에 자본주의의 맹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비록 외국 제국주의의 영향을 받지 않았더라도 서서히 자본주의사회로 발전해갔을 것이다.” 1939년 모택동의 발언으로 촉발된 ‘자본주의맹아론’은 1954년『홍루몽』의 역사적 평가를 둘러싸고 학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논의는 명말 청초의 매뉴팩쳐(manufacture)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인정하여, 일찍이 고도의 문명을 발달시키고 세계문명에 많은 공헌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본주의 사회를 태동하지 못했다고 하는 중국사회의 절대적 정체론에 대한 반론의 제시를 주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서구 역사가들이 자본주의의 맹아에 대한 공산주의 역사가들의 연구를 단순한 정치적 주장에 대한 증거 모색으로 치부하기는 하지만,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중국은 놀라울 만큼의 경제적 활력과 사회적 변화를 보였다. 이에 발맞춰 그 동안 명,청대사회경제사연구는 전근대사회에 내재하는 발전성의 해명을 목적으로 상품생산과 지주제, 수리개발을 통한 생산력 발달에 따른 소농민 자립화와 농민운동, 농촌경제의 상품화에 의한 농민층 분해 및 그에 따른 자본・임노동의 새로운 생산관계 형성, 농촌 직물 수공업과 도시 금융・상공업에 대한 연구를 거쳐 명말청초의 사회변동기의 주역인 紳士층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중국사회의 정체성의 비판을 목표로 전개한 이러한 연구들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룬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는 중국사회와 서구사회를 대치적인 것으로 보고 서구적 가치를 기준으로 양자를 비교하여 서로의 부등・우열을 논하는 연구였기에 서구 편향적인 연구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영국이 산업혁명을 성공시켜 명백한 자본주의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전세계적으로 또한 통시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때문에 굳이 중국에서 자본주의가 출현해야 할 당위성도 없었고, 중국 사회 구조적으로 봤을 때에도 자본주의가 태동할 필요성도 없었다. 그러므로 본 주제에서는 최근에 양무운동을 현대 중국 경제발전의 기틀로 보는 견해가 대두됨에 따라 명․청대의 자본주의맹아가 단지 맹아로서 끝나버렸다는 시각을 재고하고 역사발전과정에 따라 단지 서구와는 자본주의 성숙에 있어서 시간적인 차이가 있을 뿐, 그러한 맹아를 발판으로 하여 중국이 현재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과정에 대하여 고찰해 보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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