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은희경-빈처
- 최초 등록일
- 2005.05.13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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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남편, 아내 일기장을 엿보다
Ⅲ. 결론
본문내용
Ⅱ. 남편, 아내 일기장을 엿보다
「빈처」는 남편이 ‘나’가 되어 소설을 전개해나가는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다. ‘나’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남편의 독백은 남편의 내적 변화를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 남편의 변화는 아내의 일기를 읽어나가면서 바뀌므로 일기를 읽기 전인 처음과 일기를 읽은 후인 끝은 남편의 생각에 있어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남편의 시점에서 서술되면서 그 안에 아내의 일기가 삽입되어 있는 형식은 이 작품 안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내와 남편의 연결이 일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가장 가까운 존재여야 할 가족, 그 안에서도 부부의 대화 단절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장치가 된다. 독백처럼 대상 없는 글이라 할 수 있는 일기는 남편의 눈에 띔으로써 교신의 기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일기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갖게 하여 남편으로 하여금 일기에 써 있는 날짜로 돌아가 그 날의 일을 회상하고 생각하고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남편은 아내의 일기를 통해 아내의 숨겨진 내면세계와 비로소 만나게 된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참고 자료
황도경,「은희경/차현숙론」,쥐는 나비가 될 수 없다.
http://endlesslay.x-y.net/cgi-bin/ez2000/ezboard.cgi?db=munhak&action=read&dbf=11&page=1&depth=1&no=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