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어문 시] 김춘수 시의 세계 (의미에서 무의미로의 변이)
- 최초 등록일
- 2005.04.15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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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작가 소개 및 주요 저서
2. 50년대 시 세계
3. 과도기적 시 세계
4. 60년대 시 세계
Ⅲ. 결론
본문내용
김춘수 시인이 처음 시를 쓰게 된 계기를 릴케와의 조우라고 밝혔다. 시인은 시적 혜안을 열어 준 존재로 릴케를 꼽는데, 이 운명적인 계기가 종국에 그의 시적 방향을 계시하는 것이기도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의 초기 시는 이런 인식의 세례 아래 쓰여진 다소 감수성 짙은 관념적인 시들이 주조를 이룬다. 이후 시인이 ‘비로소 나만의 시를 쓰게 되었다’고 기억하는 꽃에 관한 일련의 시들은 이른바 대표작이다. 김춘수만큼 ‘꽃’이라는 대상에 관념의 무게를 얹은 시인이 드물 정도로 의미가 무겁게 부여된 시들이다.
꽃이라는 존재가 인격화되고 극대화된 이 시들은 인식론적 깊이, 존재론적 탐구, 이데아의 세계관으로 해석되는 관념과 비의의 시 세계이다. 즉, 김춘수 초기의 경향은 시가 아니고서는 표현할 수 없는 사물의 본질과 진실성을 추구하였다.
꽃은 제 존재만으로 충만하고 아름다우며, 실존하는 모든 가치 있는 존재들을 상징한다. 그의 「꽃」은 그가 ‘꽃’에 부여하는 여러 가지 의미들, 예를 들어 삶의 가장 빛나는 부분, ‘의미’를 개화(開花)하는 존재, 혹은 그러한 것들을 암시하며 넓게 그러한 의미의 지평선으로 사물들을 데려오는 하나의 기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애에 관한 시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좀더 인생의 보편적인 원리, 깊이 있는 깨달음, 소위 ‘철학적’이라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참고 자료
김두한, {김춘수의 시 세계}, 학문사, 1992.
김춘수, {김춘수 전집}, 1, 2, 3, 문장, 1982.
김춘수, 『김춘수 시전집』, 민음사, 1994
문덕수, [김춘수론], {현대문학}, 1982, 9.
이기철, [무의미시, 그 의미의 확대], {시문학}, 시문학사,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