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연론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12.15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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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양명학 연론”... 제목만 보아도 심오한 내용이 느껴지지 않는가? “당송 산문선” 역시 어려웠지만 이 책 또한 읽어보니 많이 어려웠다. 책을 일고 이해하기 힘들기도 했지만 양명학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지 않았나 싶어 책을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양명학 연론”은 저자가 중국의 양명학사를 조명하는 가운데 조선양명학을 체계적으로 기술함으로써 1930년대 조선학(朝鮮學)의 학문적 바탕을 해설한 저서로 높이 평가된다. “양명학연론”은 1933년 동아일보에 총 66회에 걸쳐 연재된 것으로, 내용에 있어서 매우 완성도가 높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양명학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온 상황에서, 그의 양명학 연구는 한국 양명학의 존재와 함께 그 깊이를 인식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연구분량과 질적인 깊이, 그리고 그것을 현실적문제로 적용시켜 나감점은 축적된 연구가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인보의 “양명학연론”은 한국에서 양명학연구의 첫 출발이자 기념비적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양명학 연론“을 쓰게 된 계기는 양명학과 한국철학에 대해 단순히 학술적으로 연구한 것만은 아니다. 500여 년 조선을 지배한 주자하게 대해 비판적 검토를 바탕으로 아직까지도 주자학적 의식에 사로잡힌 이들과 한편으로는 신학문을 배워 맹목적으로 서양을 좇아가는 이들을 비판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그의 양명학의 진작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 핵심에 양명학의 양지설(良知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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