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사학과 역사인식의 담론 - 문일평과 정인보의 사상적 차이와 공통점을 중심으로 -

소개글

"민족주의 사학과 역사인식의 담론 - 문일평과 정인보의 사상적 차이와 공통점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호암 문일평의 생애

Ⅲ. 위당 정인보의 생애

Ⅳ. 두 사학자의 공통점
1. 1세대 민족주의 사학자의 영향
2. 국내 중심의 활동
3. 조선학운동 전개

Ⅴ. 두 사학자의 차이점
1. 역사연구의 범위
2. 역사대중화를 위한 노력
3. ‘조선얼’과 ‘조선심’

Ⅵ. 두 사학자의 역사인식
1. 문일평의 ‘고려개사’
2. 정인보의 ‘조선사연구’

Ⅶ. 맺음말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조선이 반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일련의 조약 이후 박은식·신채호를 중심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려는 민족주의 사학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기존의 성리학적 유교사관에서 탈피하여 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서술로 일제에 대항하는 민족의식을 이끌어내려고 시도하였다. 또한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편년체나 강목체 등의 획일적인 역사서술체계에서 탈피하여 대중들이 읽기 쉬운 직설적인 문체를 사용하고, 신문 등 대중적인 전달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주 목적이 역사서술의 정립보다는 역사서술로 말미암은 민족의식의 각성에 있는 점은 후세대 사학자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으나 박은식(1859~1925), 신채호(1880~1936)를 중심으로 시작된 1세대 민족주의 사학의 형성은 문일평(1888~1939), 안재홍(1891~1965), 정인보(1893~1950) 등으로 이어지는 2세대 민족주의 사학자 형성의 토대가 되었다. 본고에서는 박은식·신채호 등의 초기 민족주의 사학자를 1세대로, 이들 1세대 사학자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문일평·정인보 등을 2세대 민족주의 사학자로 설정하여 글을 전개해나가고자 한다. 문일평·정인보는 중국 활동을 통해 1세대 사학자와 직접적으로 교유하고 사상적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역사서술의 길로 들어섰고, 이를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발전시켜나갔다. 일제의 모진 압박 속에서도 국내에 남아 대중을 위한 저술활동을 이어갔으며, 조선후기의 새로운 변화에 주목하여 ‘조선학운동’을 전개해나갔다.
여기에서는 이들 2세대 민족주의 사학자들의 생애와 저술활동을 살펴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서술을 통해 문일평과 정인보의 역사인식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Ⅱ. 호암 문일평의 생애
문일평은 1888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났다. 가문은 의주에서 대대로 살아온 무관 가문으로 경제적으로는 윤택한 편이었고, 고향의 한학자인 최해산의 문하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18세가 되던 1905년에 일본 유학을 떠나 태극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이듬해 일본학교에서는 벽초 홍명희와 춘원 이광수를 만나 교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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