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송순섭의 적벽가를 감상하고
- 최초 등록일
- 2004.10.10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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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판소리 수업에 제출했던 과제입니다. 실제로 판소리 극장을 찾아가서 직접 감상하고 쓴글입니다.
목차
Ⅰ. 국립극장을 가면서
Ⅱ. 적벽가를 감상하면서
Ⅲ. 적벽가를 감상하고 난 뒤에
Ⅳ. 국립극장을 떠나며
본문내용
판소리의 내용은 공연을 보러 오기 전에 한번 읽어 봤음에도 귀에 잘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더 집중해서 들었는데 송순섭 명창의 담백하고도 웅장하며 걸죽한 창소리와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추임새가 매우 흥겨웠다. 판소리는 이런 맛에 듣는 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어얼~쑤!” , “좋~지!”, “자~알 한다!”, “북 자~알 친다!”, “어헛!”, “핫!” 등등의 추임새는 여기저기서 절로 나오고 송순섭 명창은 여기 저기서 터지는 추임새에 더욱 더 신이 나서 혼신을 다해 창을 했다. 판소리 초보 청중인 나마저 어느새 “얼쑤”, “좋다” 하며 흥이 돋았고, 이게 바로 정겨운 우리나라의 문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고등학교 때 단지 않아서 지켜 만 봤던 뮤지컬과는 전혀 새로운 흥겨움이었다. 또한 송순섭 명창이 아니리와 소리를 번갈아 가며 하다가 중간 중간 겸손함이 섞인 재담을 했는데 어찌나 재미있던 지 마치 게그 콘서트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도 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왜 이전에는 이렇게 좋은 우리나라의 문화를 즐기지 않았고 오히려 졸리거나 지루할 꺼라는 편견으로 멀리 했었나 하는 반성하게 되었다. 판소리를 좀 듣다 보니 꽤 익숙한 대목도 종종 있었다. 예를 들면 적벽가에서 “여봐라 군사들아 니 내 설움을 들어라 너희 내 설움을 들어봐라” 의 대목은 춘향가에서 방자가 춘향에게 춘향의 그른 점을 설명하는 부분인 "그른 내력을 들어를 보아라. 네 그른 내력을 들어보아” 대목과 매우 흡사했다. 장단도 비슷한 것 같았다. 또 공명이 손권과 주유를 격동시켜 적벽에서 위나라와 싸움을 붙이기 위해 오나라로 건나가서 계책을 말하는 “공명선생 거동보소 노숙따라 오 나라 들어갈제 일엽편주 빨리 저어 강동에 당도허니” 등 도 꽤 익숙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