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 양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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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상을 살아가면 살아 갈수록 부딪히는 수많은 벽 중에 하나인 모순.
모순이라는 책을 만나 주인공 안진진의 삶 속에서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한참 동안이나 내 머릿속에 머물러 있는 바람에 생각에 생각을 더해가며 감정의 소모가 무척이나 컸던 책이었다.
1인칭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주인공 안진진이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외침에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누구나 한번쯤 찾아오게 되는 방황 속에서 우리는 길을 잃고, 원치 않는 삶을 살다 문득 거울 속 폐인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다시 정신 차리고 원점으로 돌아가려 하듯이, 안진진도 그동안의 자신을 돌아보다 허무하게 살고 있는 자신에 다시 한 번 마지막 끈을 붙잡으려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중 략>

안진진이 동경하던 이모의 죽음은 모든 이가 숙언 해질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이별 이었다. 그럼에도 시간은 늘 흘러가듯 흘러갔고, 사람들 또한 다시 평범한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갔다. 안진진도 마침내 실천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최종 실천은 바로 결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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