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서평] 모순 (양귀자 장편소설, 양귀자 저)
- 최초 등록일
- 2015.04.30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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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양귀자의 모순을 ‘다시’ 읽었다. 실은 중학생 때 집에 있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본 적이 있기에 이번은 모순과의 두 번째 만남인 셈이다. 오래전 읽었을 그때는 특정 문구나 이야기의 결말도 아리송하게만 여겨지고 주인공 ‘안진진‘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런데 웬걸, 7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으니 이렇게 주인공이 잘 이해되고 공감갈 수가 없다.주인공 안진진의 스물다섯 인생은 그동안, 특정 단어로 표현하자면 ‘지리멸렬’한 삶이었다. 사전적 정의는 '이리저리 흩어지고 찢기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을 뜻하고, 소설에서는 ‘긴장이 없고 생기가 없는’ 삶을 뜻했다. 그런 그녀는 어느 날 아침 갑작스레 더 이상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그저 받아들이며 살아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그녀는 인생을 탐구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안진진이 그것의 종착역으로 잡은 것은 결혼이다.안진진에게는 쌍둥이 어머니와 이모가 있다. 이 두 쌍둥이는 매우 반대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안진진의 어머니는 언제나 생계를 위한 밥벌이를 위해 시장에 나가 속옷을 팔며 하루도 쉴 틈 없이 삶을 개척하며 살아나가고, 반대로 이모는 마치 계획대로 짜여 한 치의 어긋남이라곤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를 만나 부유하게 살아간다. ‘모순’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서로 꼭 같아 보이는 쌍둥이인 그 둘이지만 실상 그 이면은 서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잠깐 이모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소설을 읽고 난 후 내 마음 한켠에 계속해서 남아있는 사람은 주인공이 아닌 안진진의 이모였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책의 주인공은 꼭 이모 같기도 했다. 이모는 모든 사람이 보기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자신의 인생을 평온한 무덤 속에 갇혀있는 삶이라 표현하며 끝내 자살을 택하고 마는 퍽 가슴 아프고 가여운 인물이다. 풍요와 빈곤을 둘 다 모순처럼 가지고 있는 이모이기에 주인공에 꼭 어울리는 인물 같기도 했다.
참고 자료
양귀자 저, 모순, 쓰다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