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부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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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직업이 작가이며 그들의 능력을 존경하고 흠모한다. 그래서 살아오는 동안 책을 열심히 읽어왔고, 생각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일기라도 계속 적다보면 언젠가 내 안에 든 시심이 포도주가 숙성하듯, 밀가루 반죽이 부풀어 빵이 되어 나오듯 글이 되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세월에 포개고 있는 중에 나는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숭고한 작가의 고유 능력을 능멸하는 듯도 싶고, 작가들의 창조성을 얕보는 듯 하기도 하여 의심 반 기대 반 집어들었는데, 나는 내쳐 책 속으로 빠져 들었고, 작가가 거듭 거듭 강조하는 ‘글쓰기로 할 수 있다는 부업’이 도대체 어떤 것일까, 그의 글 속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

결국 평소의 독서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책을 후딱 읽어버렸다. 게다가 새 노트 한 권을 만들어 나의 글을 쓰기 위한 몇 가지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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