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大學)과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22.08.30
- 최종 저작일
-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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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학(儒學) 경전의 사서(四書) 중 하나인 대학(大學)을 개관하면서 핵심 내용을 먼저 분석하고, 그다음 가장 철학적 의의가 깊고 또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자 주희(朱熹)의 이른바 "보전(補傳)" 때문에 논란도 많은 "격물치지(格物致知)"의 개념과 의의에 대해 분석한 내용입니다.
목차
I. 서언(序言)
II. <一> 유학(儒學)의 근본 사상과 논리
III. <二>『大學』의 개관
1. 명명덕(明明德)
2. 친민(親民)
3. 지어지선(止於至善)
IV. <三>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이해
1. 학문 과정에서 격물치지의 의미
2. <경(經)> 8조목의 격물치지(格物致知)
3. 격물보전(格物補傳)
4. 주자(朱子)에 대한 비판(批判) 이론
5. 여론(餘論)
V. <四> 격물치지(格物致知)와 유학의 인식론(認識論)
1. 유학은 형이상학(形而上學)이다
2. 유학의 인식론
VI. 결론(結論)
본문내용
유학에서의 이(理)와 성(性)의 관계를 보면 고대 인도 우파니샤드 철학의 브라만(Brahman)과 아트만(Atman)의 “범아일여(梵我一如)” 사상과 아주 유사함을 짐작할 수 있다. 브라만은, 우주를 창조하고 일체를 지배하는 원동력인 근본으로서 세계의 근원적 창조원리이므로 마치 이(理)와 비슷하고, 이 브라만을 현상적인 나의 자아(自我), 또는 신령(神靈)(=정신)에서 보면 아트만이 되니 이는 마치 성(性)과 비슷하며, “범아일여(梵我一如)”는 성즉리(性卽理) 바로 그것인 것처럼 보인다. 우파니샤드가 나온 것은 BC 600∼AD 300년경이므로 공자의 생년과도 겹치고, 또 주자의 송대(宋代)에도 브라만교(敎)의 후계자 내지 적어도..
<중 략>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학의 인식론은 인식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실천, 특히 도덕적 실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서양 철학의 인식론과는 그 내포된 의미가 다르다. 즉, 유학에서의 참된 지식은, 순수 지식이 아니라 실천적인 지식이고 도덕적인 지식이다. 그 결과 도덕적인 실천과 무관한 지식 그 자체의 문제를 다루는 인식론은 독자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착되지 못했던 것이다.
<중 략>
유학에서의 격물치지는 바로 이런 서구 철학과 문명에 대한 경고요 깨우침이 될 수 있다. 사물에 대한 인식의 단계에서부터 정(情)과 이(理)가 함께 녹아있는 정리원융(情理圓融), 마음과 물이 하나인 심물합일(心物合一), 하늘과 사람이 곧 하나인 천인무간(天人無間)의 원리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또 아는 것은 곧 행동하여야 하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이 사물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인식의 단계에서 아무 도덕적 판단도 개입함이 없이 몰가치적(沒價値的)인 대상 인식만 목표를 두는 서구 철학에 비해 주체인 인간의 이상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가치부재(價値不在)의 사회와 세계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