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신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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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기나긴 겨울 방학도 끝이나고 2003년 새로운 2학년 1학기가 시작되었다. 나름대로 각오는 새롭게 다지고 또 다짐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번 학기도 별로 한 것 없이 지나간 것 같아서 후회가 된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정말 책 한권 제대로 읽지 못 할 만큼 바쁘게 지내서 내심 후회가 되긴 하지만 어느 한 쪽으로는 뿌듯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다. 이번 학기에 열심히 지낼려구 노력한 탓인 것 같다. 교양 과목 중 일본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 신청 했었다. 언젠간 꼭 한번 일본으로 여행을 가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차라 이 과목이 교양에 있길래 도움이 될까 싶어 아무 거리낌 없이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었다. 그런데 리포트 중 '주신구라' 라는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것이 있어서 처음에는 마음 속으로 내심 걱정이 되었다. 제목부터 좀 내용이 어렵겠다 까다롭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일단 난 서둘러 책을 빌려야 겠단 생각이 들어 바로 도서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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