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동양’의 발견과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동양’의 발견과 오리엔탈리즘
1. 전후와 역사의 반복
2. 식민지와 동양학
3 '동양’의 발견과 역사의 창조
4. 동일성과 차이속의 일본
Ⅲ. 결 론
본문내용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으로 국내에도 이미 알려진 저자 강상중(姜尙中, 1950~)은 재일한국인 2세 정치학자로 재일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되었으며, 도쿄대학 현대한국 연구센터 장을 거쳐 간세이가쿠인대학(關西學院大學) 총장을 역임했다.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사회에서 비판적 지식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라는 저서에서 사이드(Edward W. Said; 1935~ 2003)의 오리엔탈리즘 이론에 입각하여 근대 일본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역사적 탐구를 시도하였다. 그의 책 서문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이 팔레스타인 지식인은 실로 강력한 청소기로 내 머릿속에 쌓인 먼지를 빨아 들이 듯 그때까지 안개가 싸인 것만 같던 나의 의문을 말끔히 거두어 가 주었던 것이다. 그 상쾌한 체험을 통해서 나는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근대와 식민지주의 문제에 접근하기보다는 좀 더 보편적인 컨텍스트 가운데서 그 문제를 근원적으로 생각할 확실한 예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일본적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분석이다. 그에 따르면 사이드가 역설하고 있는 동양에 대한 서양의 우월주의가 일본에서는 동양에 대한 일본의 우월주의로 재현되었으며,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후쿠다 도쿠조(福田德三), 니토베 이나조(新渡戸稲造), 야나이하라 다다오(矢內原忠雄)로 대표되는 식민정책학과 시라토리 구라키치(白鳥庫吉)로 대표되는 동양사학에 담긴 오리엔탈리즘 적 이항적 구도 속에 아시아가 타자로서 배제돼 왔음을 부각시킨다. 일본은 서구로부터 열등시 되어온 아시아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킴으로써 힘과 정체성을 획득하고 서양과 대등하게 대화하기 위해 스스로 동양학을 만들고 또 발전시켰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는 또 아시아 또는 동양이란 바로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의해 형성된 지역적 질서를 말하는 것이며, 동양에 대한 이와 같은 일본식 식민주의 담론은 전후에도 계속해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한다.
참고 자료
에드워드 사이드,『오리엔탈리즘』, 박홍규 옮김, 교보문고, 2015.
정진농, 『오리엔탈리즘의 역사』, (주)살림출판사, 2013
스키다 에이메이, 『일본인의 중동발견』, 동경대학출판회, 1995
요시다 시게루, 『회상 10년』, 제1권, 신조사, 1957
시라토리 구라키치, 『시라토리구라키치 전집』, 암파서점, 1971
고토 신페이,『일본팽창론』, 대일본웅변회, 1924
김호기,「제국주의정당화를 위한‘왜곡된 동양관’고발」,『경향신문』, 2016
양정현, 「역사교육과 역사학: 객관관념과 주체인식의 변증」, 제58회 전국역사학 대회,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