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설의 구성
2. 구성의 원리
1) 아리스토텔레스와 미토스
2) 스토리와 플롯
3) 소설과 구보씨의 일일에 나타난 플롯
3. 구성의 방법
1) 파불라와 슈젯
2) 모티프의 설정
3) 채만식 문학의 주요 모티프
4. 참고문헌
본문내용
소설가는 작품을 쓰기 전에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할 것인지 혹은 어떻게 줄거리를 전개하고, 어느 대목을 강조할 것인가 등을 고민한다. 소설의 구성이란 이야기를 기술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사건의 전개와 행위의 구조를 통해 구체화되는 이야기의 짜임새를 소설의 구성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소설의 구성은 인물과 사건을 알맞은 위치에 배치하여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전개시켜 나가는 방법이다. 이것은 소설 속의 이야기의 전개 방식과 관련되는 사건과 행위의 구조를 뜻하는 것이다.
모든 잘 짜인 글은 주제나 논지를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잘 선택하고 배열하여 처음, 중간, 끝이 필연성이 있도록 잘 연결해 놓은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글의 구성 원리를 넓은 의미로 플롯(plot)이라고 부른다. 구성은 엮어 짜기의 묘미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롯을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소설에서 작가가 취할 수 있는 예술성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구성의 방법에는 또 인물(character), 사건(action), 배경(setting)을 각각 중심적으로 다루어 성격소설, 행동소설, 지방색소설 등 특색 있는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티보데(Thibaudet)는 구성의 개념을 광의와 협의로 나누어 설명했는데, 광의는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기술, 성격을 창조하는 기술, 상태를 만드는 기술을 총체적으로 말하는 경우이고, 협의는 이 세 가지 가운데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것만을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플롯에 대한 논의는 대체로 일정한 예술적 효과를 낳는데 필요한 서술상의 기술을 말하는 기교론적 플롯과 인물, 사건, 사상 등 소설의 여러 요소를 보다 효과 있게 정리하고 종합하는 본질적인 힘이 되는 주제론적 플롯으로 나누어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 자료
권영민, 한국현대 소설의 이해, 태학사, 2006.
김영철, 이강언, 조기섭 공저, 문학의 이론, 형설출판사, 1986
양인, <서강어문> 14권 0호, 서강어문학회, 1998.
조남현, 채만식 문학의 주요 모티프, <민족문화연구>20권 0호,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1987.
최경도, 소설의 플롯, 한국헨리제임스학회, 1997.
한용환, 소설학 사전, 문예출판사, 1999.
EBS 다큐프라임 ‘이야기의 힘’ 제작팀, 이야기의 힘, 황금물고기,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