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과 선비정신
- 최초 등록일
- 2022.04.13
- 최종 저작일
-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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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실마리
Ⅱ. 선비정신의 본질
Ⅲ. 창덕궁과 선비문화
Ⅳ. 마무리
본문내용
Ⅰ. 실마리
경복궁은 중앙 축을 중심으로 한 건물 배치를 중시하는 등 전례를 엄격하게 존중해서 지어져 있다고 한다. 반면 창덕궁은 건물들이 지형을 따라 자유롭게 흩어져 배치되어 있고, 심지어 궁궐의 정문과 정전이 완전히 틀어져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 것은 창덕궁 내에 위치한 종묘 덕분에 주변의 언덕을 풍수지리상 훼손할 수 없었기 때문이며, 주변 산세를 최대한 살리면서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고집을 부려 마침내 뜻을 관철한 조선 초기 건축가의 소신 때문이라고 한다. 덕분에 창덕궁은 유교의 영향을 받은 다른 국가들의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궁궐 건축 배치를 가질 수 있었다.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가 가장 잘 어울리는 궁궐이다. 특히 그런 모습은 창덕궁 후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부식은 삼국사기에서 새로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고 하였다. 이 문장을 근거로 삼아 유홍준 교수는 ‘검이불루 화이불치’를 궁궐 건축 뿐 아니라 백제와 조선왕조의 미학이자 한국인의 미학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건축물을 세울 때 생긴 그대로의 땅을 이용했으며, 궁궐도 마찬가지다. 특히 창덕궁은 크기로는 중국의 자금성을 따를 수 없지만 자연미를 제대로 살린 궁궐이라는 점에서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의 전형으로서 절용과 검약을 기반으로 하되, 자연과의 조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뜻을 관철한 선비정신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미학을 설명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Ⅱ. 선비정신의 본질
1. 선비
유교 경전에서 우리말의 선비에 가까운 명칭으로는 ‘군자(君子)’, ‘사(士)’, ‘유(儒)’ 등을 들 수 있다. 이 말들은 쓰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재주와 덕이 높은 사람’,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의 뜻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독서하는 지식계층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