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대장균(Escherichia coli)
2. 출아형 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
3. 아기장대(Arabidopsis thaliana)
4. 노랑초파리(Drosophila melanogaster)
5.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
6. 얼룩말송사리(=제브라피쉬, Danio rerio)
7. 생쥐(Mus musculus)
8.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대장균(Escherichia coli)
대장균의 학명은 Eschericia coli이고 약자로 E.coli라고 줄여서 사용하기도 한다. Escherichia coli라는 학명은 처음 대장균을 발견한 독일의 미생물학자 테오도르 에셔리히(Theodor Escherich)의 이름과 대장이라는 뜻의 종소명을 조합하여 만들어졌다. 대장균은 보통 길이는 2~4, 지름은 0.25~1.0의 짧은 막대형을 이루고 있다. 이 작은 막대모양의 대장균은 대부분 척추동물이나 사람의 장에 서식한다. 대장균은 그람 음성균에 속하기 때문에 원형질막뿐 아니라 얇은 펩티도글리칸 층과 세포외막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의 가운데가 분열이 되는 이분법으로 분열을 진행한다.
대장균은 연구의 수월함을 주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대표적인 모델 생물체가 되었다. 대장균은 간단한 영양배지가 든 배양용기에서 쉽게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번식 속도가 뛰어나다. 40°C에서 한 개의 세포가 두 개의 세포로 증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0.35시간이다. 즉, 약 21분 만에 개체수가 두 배로 증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장균의 빠른 증식 속도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진화 과정을 관찰하게 해주어 진화 관련 실험에 유익하게 사용되었다. 또, 대장균을 계속 배양하다 보면 약 2만개 당 한 개 씩 돌연변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유전 현상을 파악하고 유전자의 변화를 관찰하기 쉽다. 그 밖에도 대장균을 형질전환, 재조합시키는 작업이 가능해져 인슐린 생성 재조합 대장균, 성장호르몬 생성 재조합 대장균 등을 만들어 실험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특히 분자생물학 분야에서는 대장균 모델을 이용한 연구들로부터 DNA 복제 기전, 단백질 형성에 유전정보가 사용되는 방식, 유전자 코드의 실체 등 다양한 핵심적인 발견을 이루어냈다. 현재 이 연구 결과들은 원핵생물 수준에서만 머물지 않고 인간 세포에서도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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