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생님(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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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오며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난다. 학창시절을 선생님 없이 보낸 사람은 찾기 힘들것인데, 이제는 성함은 고사하고 얼굴마저 흐릿하게 기억나는 선생님도 있을 테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만 같은 선생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글에서 내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주신 두 분의 선생님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필리핀 유학시절 St.Paul College,Pasig라는 학교에 다닐 때 2학년 담임을 맡아주셨던 Ms.Faelnar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때 우리 학년에는 한국인이 딱 4명 있었다. 그 중 세명은 3반에, 한명은 1반에 소속되어있었는데 그 한명이 바로 나였다. 낯선 나라에 낯선 친구들 사이에 혼자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생각보다 외롭고 두려웠다. 친구들은 항상 나를 우선해서 챙겨주었지만 완전히 동화해서 섞여들어가기는 힘들었기에 나는 항상 3반에 가서 한국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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