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동물 발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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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배아의 발생 과정을 인간이 눈으로 직접 관찰 가능하다는 점, 쉽게 대상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발생학자들로부터 연구되어 온 동물이다. 다른 개구리에 비해서 원시적이고 단순하며, 성체가 수중 생활을 하는 아프리카 발톱 개구리는 특히나 실험실에서 사육이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개구리의 발생과정을 살펴보고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자 한다.

먼저, 개구리의 난자를 살펴보겠다. 육안으로 볼 때 동물 극 쪽의 거뭇거뭇한 부분이 포착된다. 검정색 색소체가 동물극에 모인 결과로써, 동물 극의 세포질 전체에 퍼진 게 아니라 표면에만 색소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동물극에서 발생하는 수정은 정자가 침입한 부분에서 배아의 등과 배의 축을 예정하는 일부 요소가 된다. 수정 직후 세포막은 탈분극 되는데, 이에 따라서 세포막 아래의 미세섬유는 피질 세포질로 이동하여 이를 회전시킨다. 피질 세포질의 이동에 따라서 색소는 확산되고 에이 의해 형성되는 회색의 세포질이 노출되며 이때 초승달의 모양을 한 회색 신월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회색 신월환이 위치한 곳은 동쪽, 반대 측은 배쪽(배측)이라 불린다. 개구리 수정란의 경우에 불균등 방사성 완전 난할을 한다. 그러나, 난황이 가득 채워진 식물극에서는 분열 속도가 느리고, 이에 따라서 1번 난할이 채 끝나기도 전에 2번 난할이 시작한다. 첫번째 경할은, 정상적 경우에 한하여 반드시 회색 신월환의 중심을 지나고 2번 경할은 1번 경할과 수직을 이루게 된다. 2번 경할이 일어난 뒤에 1번 위할이 발생할 때 식물 극 쪽으로 치우친 난황으로 인해, 세포질이 균등하게 분리될 수 있도록 동물 극 쪽으로 치우친 상태로 발생한다. 난할은 대략 7회정도 진행되며 128세포기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때 세포의 덩어리는 커지지만 각각 세포의 크기는 작아지게 되고 세포 덩어리 내부에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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