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품관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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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품관인법(九品官人法)은 문벌귀족사회의 성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관 제도 및 관료 등용 제도이다. 이 제도는 220년에 진군(陳群:순욱의 사위)의 건의로 시행되었으며, 한 대에 등용된 구 관료의 인물을 재심사하고, 새로운 관료를 발탁함으로써 기존의 문생과 스승의 사적인 유대를 끊기 위해 시행되었다. 또한, 지방의 '군(郡)'에 중정(中正)이란 직책을 따로 두어 관리를 추천하였는데, 이 때문에 구품중정법(九品中正法)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기서 중정은 관료가 아닌 지방의 유력자 중에서 선발되었고 이 중정은 지방의 여론(향론)을 들어 중앙정부에 관리를 추천하고, 이 중정의 보고에 의거해 리부(吏部)에서 실제 관직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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