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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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엄마의 낡은 앨범이 생각났다. 낡아서 누렇게 떠버린 겉표지, 속을 열어보면 부스러질 것 같은 노오란 사진들, 아름답고 따뜻한 엄마의 사진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 영화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20년이나 더 된 영화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배경에서 한적하면서도 정겨운 감성을 느낄 수 있었고 한석규 배우와 심은하 배우의 20년 전 모습을 보며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감상을 하기 이전, 영화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남자의 마지막 사랑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슬픈 영화겠거니 생각했다. 에상대로 영화는 슬펐다. 하지만 영화는 관객에게 슬픔을 요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했다. 하지만 그 담담함이 더 아련했고 슬펐다. 슬프지만 슬픈 척하지 않은 영화이다.

우선 나는 영화의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요즘은 음악, 패션, 드라마, 영화, 사진 등 많은 분야에서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제대로 레트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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