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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케이트가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을 때, 케이트의 아빠인 브라이언은 ‘그 병원 엉터리야’라고 말하며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잠시,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케이트의 병마와 끝까지 싸우며 살아간다. 특히 케이트의 엄마인 사라는 케이트의 병세가 악화 되었을 때, 안나와 케이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바늘을 꽂는 것이 자식을 묻는 것 보다는 낫다’며 끝까지 케이트가 신장이식수술을 받기를 원했다. 그리고 의사와 방문간호사의 조언을 무시하며 화를 낼 정도로,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케이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놓아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케이트는 ‘나는 이제 죽는다. 그게 언제인지 모를뿐’이라고 이야기하며, 다른 가족들보다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 수용적인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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