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독후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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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어떻게 해서 이처럼 막대한 힘을 얻게 되었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나 다른 어느 지역보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딜레마를 더욱 압축해서 보여주는 곳인 ‘한국’에서 이 책이 갖는 의미는 더욱 특별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이야기한 이유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걸어온 어느 나라보다도 역동적이고 다사다난했던 지난 백여 년간의 역사 때문이다. 그 역사 가운데 있었던 자랑할 만한 일과 가슴 아픈 일 모두 현재 대한민국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걸어갈 길을 닦아놓고 있는 것처럼, 저자는 인류의 조상이라 알려져 있는 ‘사피엔스’가 걸어온 길을 조명하여 현재 우리 인류의 곳곳을 들여다보며 동시에 앞으로 인류가 나아갈 길에 대한 예상과 더불어 그 방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도 인류의 한 구성원일 뿐이므로 그의 의견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으나 인류의 한 구성원인 그의 의견들을 접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더 나아가, 인류의 또 다른 구성원으로서 비판적인 수용을 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잘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던지고 있는 여러 물음과 인류역사의 이슈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책은 인간의 역사를 형성했다고 알려진 세 가지의 주요한 혁명 즉, 인지 혁명(the Cognitive Revolution)과 농업혁명(the Agricultural Revolution) 그리고 과학혁명 가운데 사피엔스가 어떻게 역사를 전개해왔으며 전 지구적 역사에서 그들의 발자취를 발견하고, 그들의 역할과 삶이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 소개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로 70000년 전에 일어났던 인지혁명을 살펴보자. 지금으로부터 약 38억 년 전 지구라는 행성에 모종의 분자들이 결합해 특별히 크고 복잡한 구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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