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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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인생을 불교적 관점에서, 계절의 순환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이 영화가 시사하는 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처럼 인생 역시 순환의 고리를 가진다는 것이다. 동그란 원에서는 처음과 끝을 알 수 없으며 처음이 끝이고 끝이 처음이다. 이 동그란 원 안에서 벗어나려면 원 자체를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이다. 나는 감독 김기덕이 점을 그려놓음으로써 원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마치 우리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 계절을 알게 되듯이 말이다. 처음은 ‘봄’이다. ‘봄’의 주요 내용은 동자승이 물고기, 개구리, 뱀을 괴롭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로 노승은 동자승의 몸에 돌을 매어 논다. 나는 ‘돌’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어렵지 않게 ‘업’이라는 개념을 떠올릴 수 있었다. 우선 나는 동자승의 행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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