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의 문제소설 감상문 3편
- 최초 등록일
- 2020.04.10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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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19 올해의 문제소설 감상문 3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가장 보통의 사람들, 가장 보통의 이야기 -김남숙의 <제수>를 읽고
2. 혜인으로 비춰본 그 시절과 기분 -김봉곤의 <시절과 기분>을 읽고
3. 우리가 끝난 이후에 -정영수의 <우리들>을 읽고
본문내용
가장 일상적인 장소에서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앞세운 이 작품은 가장 보통의 사람들의 가장 보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9 올해의 문제소설에서 등장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현실이 잘 반영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현실적인 작품이지만 다양한 이미지가 사용되어 지루하지 않고, 작품만의 분위기를 살렸다. 독특하면서 평범하다는 모순적인 말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많은 작품들 중에서 이 작품을 골라서 감상문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이 모순적인 작품의 특성이 인상 깊게 기억되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숙박업소 프런트에서 일하는 ‘나’에게는 자신과 닮은 언니가 있고, 제수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다. 언니와 함께 살던 집, 일하고 있는 업소, 제수와 함께 밤을 보내는 객실, 그리고 어두운 골목을 포함하여 나를 둘러싼 공간은 우울한 공기로 가득 차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나’의 주위에 머무르며 가끔씩이라도 말을 걸어오는 사람은 언니와 제수 그 둘 뿐이다. 그런데 그 둘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곱지 않다. 유일한 가족인 언니는 나에게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존재 정도로 인식된다. 제수 또한 겁쟁이에 멍청이로 묘사된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제수’는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는 단순히 애증의 관계라고 생각했었다. 겁쟁이에 멍청하기까지 한 제수를 ‘나’는 불쌍하고 가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을 다시 읽었을 때, 제수와 ‘나’의 관계가 단순히 애증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그저 그런 보잘것없는 사람들이다. 감상문의 소제목에서 언급했듯이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이 살기 위해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와 제수와 언니는 실은 모두 불쌍하고 가여운 존재다. 따라서 ‘나’가 제수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동시에 그의 곁에 머무르는 이유를 자기연민에서 찾을 수 있다. 다음은 작품에서 ‘나’가 제수에 대해서 묘사하는 부분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