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sicko에 나타난 생명윤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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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icko는 미국의 의료 현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 sicko는 속어로 환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감독인 마이클무어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주지 않는 미국의 사적 건강보험 체계에 대한 비판을 하기 위해 자신의 웹사이트에 의료보험과 관련된 얘기를 들려달라는 내용을 게시했고 첫 주 만에 무려 2만5천개 이상의 메일을 받았다. 이는 얼마나 많은 미국의 국민들이 의료보험제도에 관해서 할 말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Sicko는 어떠한 상업영화보다 자극적이다. 한 남자가 찢어진 자신의 무릎을 직접 꿰매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이 남자는 천문학적 숫자인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전문지식도 없고 감염의 위험아래에 놓인 상태로 직접 자신의 상처를 치료한다. 2억5천만 명의 미국인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나머지 5천만명은 보험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당연히 혜택을 받지 못하는 5천만명의 얘기가 아니다. 보험에 가입했고 매달 돈을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내면서도 제대로 된 치료와 보험비는 보험회사와 싸우고 나서야 받을 수 있는 2억5천만 명의 얘기이다.

영화에는 의료보험에 가입했음에도, 의료보험회사의 교묘한 법적 회피와, 그들의 손을 들어주는 정부로 인하여 정당한 보장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미국의 한 남자는 중지와 약지 두 손가락이 절단되어서 병원을 찾고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적용의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듣게 된다. 중지를 붙이려면 6만 달러 약지를 붙이게 되면 1만2천 달러의 비용이 드는데 안타깝게도 이 남자는 두 손가락을 모두 붙일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상황이 아니었다. 돈이 부족하다는 말에 의사는 ‘그러면 한 손가락만 선택 하셔야겠네요.’라고 말하고 남자는 고민 끝에 약지를 붙인다는 선택을 내렸다.

참고 자료

영화 Sicko, 2007, 마이클 무어
캐나다의 존경받는 정치가-토미 더글라스, '젊은 보건의료인의 공간, 다리
EBS 지식채널e SICKO, 2008.4.28.
마이클무어 인터뷰 http://www.pandora.tv/view/dootup/30918438/#1975645_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