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지우와 80년대 해체시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20.02.18
- 최종 저작일
-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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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예창작학과입니다. 황지우는 노동시의 대표주자로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재미있습니다. 올드한 느낌은 피할 수 없으나 시의 전반적 에너지와 화자의 자조적 태도를 주의깊게 봐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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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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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있다.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지옥에 비유한 신조어로 쓰인다. 순우리말도 없이 ‘조선(朝鮮)’이라는 한자어와, ‘헬(hell)’이라는 영어가 합쳐져 만들어내는 모양새는 아이러니해서, 두 틈 사이에 마치 현대인들이 끼어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이 느낌은 비단 현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했다가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 화자를 우리는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상당히 자주 보았다. 「대답 없는 날들을 위하여」로 등단한 황지우의 시다. 그의 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가 그렇게 많이 보일 수 있던 이유는 고등학생들에게 그나마 덜 어려운 해체 풍자시로 접해질 수 있는 것이 첫째, 그리고 83년에 받게 된 김수영 문학상의 시너지 효과가 둘째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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