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유교 의례의 구조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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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를 일컬어 “의례문화”라 할 수 있을 만큼 의례는 유교를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이다. 유교 의례의 분류는 적용 범위에 따라 국가 의례, 학교 의례, 향촌 의례, 가정 의례로 구분된다. 그 가운데 전통 사회에서 대중에게 가장 일반화된 유교 의례는 가정의례이다.
『가례』 가정의 관혼상제(冠婚喪祭)에 대한 예법. 고대 중국에서는 예악(禮樂)으로써 나라를 통치한다고 할 만큼 예(禮)를 중요시하였다. 모든 제도가 어느 정도 정비된 주(周)나라 때에 주공(周公)이 국가 통치의 방편으로서 예법을 제정하였는데, 그 후 역대의 왕조가 이것을 보강하였다. 그러나 이 예법은 ꡐ치국(治國)ꡑ에 필요한 것일 뿐, 국가 성립의 기본이 되는 가정을 다스리는 데는 적합하지 않았으므로, ꡐ제가(齊家)ꡑ를 위한 예법이 필요하여 가례를 제정하였다.

가 가정 의례의 표준으로 정립될 수 있었던 것은 주희가 성리학적 형이상학의 체계를 확립하면서 그 실천 방법으로 도덕규범의 체제와 더불어 의례 절차의 확고한 기반을 확보해 두었기 때문이다. 주희는 「가례서」에서 먼저 예를 ‘본’과 ‘문’의 체용 구조로 제시하고 있다. ‘본’은 명분을 지키고 애경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하고, ‘문’은 관, 혼, 상, 제의 의장과 도수를 가리킨다. 이 때 불변의 근본 원리인 ‘본’은 일용의 상체이므로 하루라도 수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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