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리엔트
- 최초 등록일
- 2019.12.28
- 최종 저작일
-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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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리오리엔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퍼즐조각
Ⅱ. 현실의 세계사와 유럽중심주의적 사회이론의 대결
Ⅲ. 글로벌 경제
Ⅳ. 왜 서양은 (일시적으로) 승리했는가?
Ⅴ. 신대륙의 은으로 아시아 열차에 오르는 승차권을 사다.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퍼즐조각
안드레 G. 프랑크의 글은 논쟁적인 것을 넘어서 도발적이다. 그는 단순히 일부 이론들을 상대로 논쟁을 제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과학 또는 역사학의 모든 인습과 고정관념에 대해서, 더 나아가 현 시대의 역사관 전체에 대해서 도전한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새로운 통찰은 일단 옳고 그름의 판단을 떠나 그 자체로서 신선한 자극을 준다.
『리오리엔트』는 지난 30여 년 동안의 그의 지적 탐색을 매듭짓는 일종의 ‘중간보고서’인 셈이다. 프랑크는 몽골의 세계제국 하에 수립된 13-14세기 세계체계가 붕괴된 이후의 역사를 제시한다. 그동안 ‘퍼즐조각’처럼 분절되어 있던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경제사를 ‘횡으로 통합된 거시역사’로 재구성한다. 그는 단지 파편화되어 있던 각 지역의 역사를 짜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 ‘퍼즐 조각들’이 배치되는 역사의 총체적 틀을 제시한다. 세계사는 분절되어 존재하는 각 민족사의 종합을 통해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전체가 부분의 합 이상이듯, 전체사의 흐름을 분석하는 총체적 틀이 필요하며, 각 민족사는 전체사의 흐름 속에서 재구성되어야 한다.
Ⅱ. 현실의 세계사와 유럽중심주의적 사회이론의 대결
근대의 역사는 유럽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유럽중심으로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그들은 스스로 역사를 발명하였다. 그들은 자신이 반도를 대륙으로 격상시켰고 인도의 경우에는 ‘아대륙(亞大陸)’, 중국의 경우는 그저 ‘나라(國)’라고 했다. 페르낭 브로델은 “유럽은 역사가가 발명한 다음 그들을 교묘히 이용해서” 유럽과 그 밖의 세계에서 자신의 이익을 증진시켜 나갔다고 말했다. 또한 ‘유라시아’말은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극히 유럽중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유럽중심주의 이데올로기는 서양의 역사가와 사회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발명한 것으로 19세기 후반 유럽의 패권을 재생산하는 정치적․경제적․문화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식민주의적 유럽중심주의로 전 세계에 전파되고 20세기 서양이 더욱 발전하면서 전 세계로 퍼지면서 오류는 한층 심각해졌다.
참고 자료
『리오리엔트』, 안드레 군더 프랑크, 이희재 역, 이산, 2003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W. 사이드, 박홍규 역, 서울 교보문고, 2001
<서평 : 안드레 군더 프랑크 『리오리엔트』이희재 옮김>, 박섭, 역사와 경계 제53권,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