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리엔트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8.12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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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리오리엔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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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전주 굉음사건과 함께 ‘존티토’라는 사람의 예언이라는 것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그는 2036년의 미래에서 온 군인으로 2000년에서 2001년 초까지 여러 예언을 하고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가 한 예언 중에는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었지만 미국의 내전 이후 여러 상황들 속에서 한국과 대만, 일본이 중국에 강제 합병된다는 사실도 있었다. 실제로 지금 미국의 경제가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빚의 상당 부분을 중국이 갖고 있다는 사실은 왠지 그 예언을 뒷받침해주는 듯하기도 하다. 『리오리엔트』에서 프랑크가 말하듯 과거의 세계경제는 아시아,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에게 있었다. 하지만 유럽중심주의적 사고를 지닌 역사가들은 마치 유럽이 그전부터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거나, 그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는 듯 말한다. 이에 프랑크는 ‘유럽은 아시아의 등에 업혔다가 이내 어깨를 타고 앉았다’라든가, ‘서양은 아시아 경제라고 하는 열차의 3등칸에 달랑 표 한 장을 끊어 올라탔다가’라는 말들로 신랄하게 반박한다.
하지만 그의 시각이 유럽중심주의를 단순히 벗어나는 데에만 머물러 있지도 않다. 그는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동양을 그 중심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동양의 영향력을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되며 서구 혹은 유럽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전지구적 시각, 글로벌 관점이라는 것을 제시한다. 그의 글을 또한 상당히 독특하고 기발하고도 절묘한 표현―앞서 말한 유럽이 아시아의 등에 업혔다거나 열차의 3등칸이라든가―이 곳곳에 등장하여 읽어나가는 즐거움을 주었다.
그는 주로 경제적인 시각에서, 특히 세계경제체제라는 것에 주목하여 그 유럽중심적인 시각을 반박하고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든가 ‘거대한 용’ 중국을 언급하고 있었다. 특히 근대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는 것에 대해 근대 초인 16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세계경제는 유럽을 주변주로,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었으며 유럽은 압도적인 중국에 빌붙어있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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