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의 영화 레베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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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레베카>의 주인공인 레베카는 극 중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존재감만은 뚜렷하다. 여주인공은 맥심을 만나 맨들리 저택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여주인공은 레베카의 흔적들을 마주치고, 그녀에게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여주인공을 따라다니는 레베카의 흔적들은 마치 레베카가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나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녀가 머물던 서편을 늘 관리하고, 여주인공을 드 윈터 부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댄버스는 여주인공에게 레베카의 옷을 입게 하기도 하며 떨어져 죽으면 편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댄버스로 인해 여주인공은 레베카에 대해 열등감을 갖게 된다. 레베카는 곧 무의식이 되고 댄버스는 그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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