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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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자인 저자가 아우슈비츠에서의 삶을 정신분석학적으로 설명해놓은 글이라니……, 흥미를 가지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글이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극단적으로 인간을 위협하는 환경이 오면 그 환경을 이겨내고 적응해버리는 동물이 바로 인간이라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도 극한을 이겨낸 경우를 보았다. 일주일씩 밤을 새서 실험을 한다든지, 수영을 배운 적도 없는 사람을 물에 빠뜨려 놓자, 마구잡이로라도 꽤나 먼 거리를 헤엄을 친다든지 하는 일말이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은 또 굉장히 나약하기도하다. 그리 크지 않은 문제로 고민을 하다 좌절하며 스스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 두려움에 자신을 사회로부터 숨기는 사람도 많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극한의 환경-강제수용소의 삶-에 처한 수용자들의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정신분석학적 설명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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