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자본 형성과 성과사회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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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의 작가는 오늘날의 사회가 이전의 ‘규율사회’로부터 ‘성과사회’가 되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가 변화했다고 해도, 국가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측면은 변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국가의 억압과 통제를 통해 국민들을 움직였지만, 현재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어 국민들이 스스로 국가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든다. 이것이 성과사회이며, 이전보다 좀 더 ‘효율적으로’ 국민들을 다룬다. 이전에는 ‘국가’가 국민들을 통제했다면, 이제는 ‘성과’라는 명분 아래에 ‘국민’이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성과가 중심이 되어버린 사회 내에서 개개인은 도태되지 않기 위해, 즉 성과를 내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 노력이 성과의 산출을 위한 ‘육체자본’ 형성이다. 하지만 이 끝없는 성과주의 경쟁 사회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은 극소수이며, 성과를 내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은 언제 도태될 지 모르는 불안에 떨며 살아간다.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사회가 피로해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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