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문학작품 교육론 이상 「거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 관점의 타당성과 문제성, 그리고 나라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본문내용
☆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이상의 「거울」은, 수종의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이상의 시나 소설은 잘 이해할 수 없는 작품으로 취급된다. (예: 「오감도」) 하지만 이상의 작품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상식적 차원에서 충분히 이해 가능한 작품까지 신비화해 버리는 것은 잘못된 문학 감상 태도이다. 특히 「거울」은 아주 상식적인 시이고, 고등학생 수준에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고등학생들은 이 작품을 통해서 시적 사유와 문학적 상상력이 어떤 것인가를 배울 수 있고 또 그것들을 즐길 수 있다. 시는 논리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경우 논리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임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행 학습내용은 「거울」을 이상하고 어려운 작품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 중 략 >
☆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이 시는 고등학교 문학교과서들이 대개 비슷하다. 한 문학교과서는 <감상의 길잡이>, <심층이해>, <학습의 길잡이>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
① 이 시는 행과 연의 구분은 되어 있으나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문장에 대한 전통적 기법, 의식, 심지어 인생에 대한 상식적인 질서까지도 거부하는 측면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법으로 자의식의 세계를 서술하는 이 시는 초현실주의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② 거울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반성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물건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의 거울의 드러나는 이미지는 다르다. 2, 3연에서 보듯, 거울 속의 나와 바깥의 나는 단절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대인의 자아분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상에게 있어 거울은 전혀 낯선 익명의 공간이며, 거기서 느끼는 소외감으로 하여 필연적으로 <거울 밖의 나>와 <거울 속의 나>는 단절된다.
참고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쉬르레알리슴(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네이버 지식백과] 낯설게 하기(Basic 중학생을 위한 국어 용어사전, 2007. 8. 25. (주)신원문화사)
[네이버 지식백과] 신비평 [new criticism] (Basic 고교생을 위한 문학 용어사전, 2006. 11. 5., (주)신원문화사)
강현석, 『현대 교육과정 탐구』, 243쪽, 학지사, 2016
김홍희, 「이상 시에 나타난 거울 이미지와 주체 분열」, 16쪽,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2011.2
양예빈, 「상호텍스트성을 통한 문학교육 연구-문화적 기억을 중심으로-」, 13쪽, 한양대학교 대학원, 2013.8
문영석, 「現代詩에 나타난 거울의 象徵性 硏究-이상, 윤동주, 서정수 시를 중심으로-」, pp.19-23,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2001.8
문영석, 같은 논문, pp. 24-27쪽,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2001.8
서정주 - 국화 옆에서 [아름다운 시] [가을시]|작성자 귀공자
[네이버 지식백과] 국화옆에서 [菊花-]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