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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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쟁을 남성과 관련된 것으로만 생각하기 일쑤이다. 아직은 휴전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징집의 의무는 남성만이 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성 군인도 분명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군인 언니, 군인 아줌마’라는 말은 들을 수 없다. 총 싸움을 하고, 총 쏘는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는 것도 대부분이 남자아이들이다. 한국 이외의 국가를 보자면 2016 미국 대선 때, 어느 칼럼은 ‘여성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전쟁도 불사할 만큼 강한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는 쉽게 여성을 폭력성에서 배제하고 자연히 전쟁에서도 배제한다. 여성은 평화롭고, 감성적이며, 약한 존재로 여겨지고는 한다. 하지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익숙하지 않은 전쟁속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성과 여성의 역할, 가치에 대해 다른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소비에트 연방의 소녀들은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조국을 위해 참전하겠다고 나섰다. 스스로의 나이, 체격이나 역량을 생각할 새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기 위해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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