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삶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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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내가 바라는 삶이나 사회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내가 나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 여성이 가정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 것이 굉장히 힘든 나라이다. 뿌리깊은 여성에 대한 성차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것 하나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는 곳이 없다. 그리고 이것이 여성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여성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당장 기존에 다니던 직장에서도 해고당할 위기를 겪어야 한다. 육아의 짐은 대부분이 엄마에게로 떠넘겨진다.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다닌다는 것은 직장에서의 역할과 부모로서의 역할의 충돌을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일이다. 심지어는 가족들 사이에서도 자녀가 아니라 자신의 일에 욕심을 내는 엄마는 좋지 못한 엄마라는 시선을 받아야 하기도 하다. 이러한 불합리성이 얼마나 이 사회에 깊게 박혀들어있는지 그것은 여성으로 살아보지 않으면 누구도 완벽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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