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머리말
II. 교학사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서술 검토
III. 교학사 『고등학교 역사부도』 지도 검토
VI. 맺음말
본문내용
동아시아사 과목은 2007년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서 처음 고등학교 역사과 선택 과목으로 신설되었다. 그러나 이 교육과정에 대한 교과서가 집필되지 않은 상황에서 2009년 개정이 이루어졌고, 이에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교과서가 집필되었다. 이 교과서는 2011년에 검정을 통과하여 2012년부터 현장에서 교과목에 대한 수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일국사적, 민족주의적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사에 대한 이해와 동아시아 지역의 공동발전과 역사적 화해를 위한 수업이 현장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분명 바람직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도입하였다는 점,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진 이후에서야 교과서가 집필된 점, 처음 교육과정이 논의되고 4년이 지난 후에야 검정이 이루어진 점 등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또한 현장에 도입되지 않은 2015년 개정까지 총 3회의 개정 이후에도 아직까지도 서술이나 지도 등에 있어 비판점이 존재한다.
본문은 그러한 동아시아사 과목의 교학사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교과서와 동 출판사의 『고등학교 역사부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특히 중국 중세사 부분이 서술되어 있는 II, III단원을 중심으로 그 서술과 지도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본문에서 교과서 이외에 역사부도 역시 검토하는 이유는 역사부도가 역사교육의 목적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역사부도는 지도와 연표 등을 교육과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줄글로 된 교과서의 이해를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의 내용을 시각화, 구체화해야 하며 정확한 사실을 담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역사부도를 검토하는 것은 교과서 비판과 마찬가지로 그 발전적 방향성을 위함이다.
이를 통해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비판적 시각과 분석적 시각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교육적 측면에서 교학사의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고등학교 역사부도』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이후 동아시아사 교과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고등학교 동아시아사』를 집필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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