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베르그송 웃음
- 최초 등록일
- 2015.11.12
- 최종 저작일
-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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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장 모든 웃음에 관하여 - 형태의 웃음, 움직임의 웃음
제 2장 상황의 우스움과 말의 우스움
제 3장 성격의 우스움
본문내용
웃음의 팽창력(웃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람이 인간을 ‘웃을 줄 아는 동물’로 정의했다. 웃음은 매우 평온하고 흐트러짐 없는 정신의 표면에 덜어질 때에만 그 흔들림의 효과를 낳을 수 있는 듯하다. 무관심은 웃음을 느낄 수 있는 천연의 환경이다. 웃음에 감정 이상의 대적은 없다. 언제나 사물에 민감하고 삶의 합창에 공감하고 모든 사건이 감정적인 공명을 수반하게 되어 있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웃음을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다.
희극적 효과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심장마비와도 같은 것이 필요하다. 희극성은 순수이지에 호소하는 것이다. 다만 이 이지는 언제나 다른 이지들과 접촉해 나가야만 한다. 우리가 주의를 환기하고 싶었던 제3의 사실이 바로 이것이다. 자신이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웃음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웃음에는 반응이 필요하다. 우리의 웃음은 언제나 집단의 웃음인 것이다. 사람들은 웃음이 진실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웃음은 현실의 또는 가상의 다른 사람들과 무언가 합의를 본, 거의 공범이라 할 만한 저의를 숨기 있다. 그러나 이 이중의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람들은 익살 속에서 정신이 흥겨워하는 단순한 호기심과, 다른 인간 활동과는 무관한 유별나고 고립된 현상만을 보아왔다. 그래서 ‘관념들 속에서 인정된 하나의 추상적 관계’, 즉 ‘지적 대조’라든가 ‘감각적 부조리’ 등으로 희극적인 것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웃음을 이해하려면 웃음의 본디 환경인 사회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웃음의 사회적인 역할이라는 유용한 역할을 분명히 해야만 한다. 웃음은 공동생활의 어떤 요구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웃음은 어떤 사회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거리를 달리던 사내가 비틀거리며 쓰러진다. 그러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웃는다. 만일 그가 갑자기 땅바닥에 주저앉을 생각이었다고 상상했다면 사람들은 웃지 않을 것이다. 그가 얼떨결에 앉을 것을 사람들은 아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