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이후 동아시아의 학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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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무렵 명과 조선의 핵심 사상은 성리학이었다.
성리학은 통치 체제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 주는 성격이 강하므로,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이를 관학화하여 통치의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유학은 점차 형식화되고 교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성리학 이외의 새로운 해석은 철저히 부정되었으며, 독창적인 사상과 학문은 발달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성리학은 상공업의 발달과 농업 생산성의 향상으로 인한 신분 구조의 변화를 적절히 설명할 수 없었다. 이에 16세기 초반 명의 왕수인은 새로운 사회 변화에 적용될 수 있는 학설로 심즉리에 기반을 둔 양명학을 창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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