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 시 문학 교육의 방법론
- 최초 등록일
- 2003.06.25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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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본론
1. 한국어의 운
2. 랩의 rhyme화
3. 운과 rhyme
4. rhyme의 발전
-결론
본문내용
시를 시답게 하는 요소를 꼽으라면 흔히들 운율(음악성), 심상(회화성), 함축(의미성)을 꼽게 된다. 산문의 대화체와는 다른 운과 율이 있고, 소설의 묘사와는 다른 이미지의 전개가 있고, 암시보다 애매한 매력이 있는 함축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현대시단이 산만한 이미지의 집중과 전언 일색으로 꾸며져 있다고 해서, 시문학교육이 과도한 이미지 분석과 작품 외적 요소에 따른 '전언 찾아내기'로 치닫는다고 해서 그것이 영시나 한시의 음악적인 요소라고 폄하할 생각은 없다. '시 정의의 역사가 오류의 역사'이듯이, 시 작품에 대한 혹은 비평적 가치에 대한 우열도 '오류'일 수밖에는 없다.
시 자체가 작가주관적이고 독자주체적인 문학임을 인정한다면 시인과 독자 사이에서 의사소통은 그 탐미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시인이 기침했어야 하는 시대에는 전언이 아름다움이며 평화로운 시대에는 자유연애가 최상의 가치가 되기도 한다. 산문이 아니라 운문이라면 음악성이 경시되어서는 안되고, 시인이고 문학교사라면 독자와 피교육자에게 '시의 아름다움이란 이것 뿐이야'라고 틀을 지워서도 안된다. 기표우위 문학으로서 독자들에게 기억될 기표는 선동적인 전언이 될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경구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진 말자. 어느 무엇이 높다는 주관적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어떤 것은 낮다는 객관적인 질타가 불필요함은 자명하다.
새 교과서에는 하덕규의 '가시나무'가 실려 있다. 시적인 내용의 노랫말로 어필한 이유인데 비유와 상징을 설명하기에 딱딱해 보이는 시보다 훨씬 평이할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운을 설명할 때 국어 문장에서는 힘든 과정이니, '∼하네'로 끝나니 각운이니 하는 말은 집어치우고 유행하는 랩을 한 곡 틀어주면 어떨까?
시작에 있어서, 문학교육에 있어서 어느 하나 '배제'할 것은 없다. 가능성의 문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