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프롬 소유냐존재냐

목차

제 1장 2.일상적 경험에 있어서의 소유와 존재
제 2장 6. 소유와 존재의 심층적 고찰

본문내용

사랑 또한 그것이 소유 양식의 측면에서 말해지는가 존재 양식의 측면에서 말해지는가에 따라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사랑이라는 사물은 없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행위>만이 존재한다. 소유 양식에 있어서 사랑이 경험될 때, 그것은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을 구속하고 가두고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목을 조르고 약하게 하며 질식시켜 죽이는 행위이다. 한창 구애하는 동안에는, 쌍방 어느 쪽이나 아직 상대의 사랑에 자신이 없지만, 각기 상대의 사랑을 획득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므로 각자의 에너지는, <존재하는 것>, 즉, 상대에게 주고 상대를 자극하는 일에 기울여진다. 결혼의 행위에 의해 상황은 흔히 근본적으로 변한다. 약혼은 쌍방에게 상대의 육체, 감정, 관심의 독점적 소유를 인정한다. 더 이상 어느 누구의 환심도 얻을 필요가 없다. 즉, 자기는 사랑을 <가질>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그들의 사랑을 멈추게 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