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홍길동전의 사회적배경
- 최초 등록일
- 2003.05.3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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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은 홍길동이라는 영웅적 인물을 내세워 당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대담하게 고발하고, 적서 차별철폐, 탐관오리 응징, 이상국 건설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제시하여 고전 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전소설이 소재와 인물, 배경 등을 중국에서 취해 온 반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를 무대로 삼고 있으며 한글로 표기하여 서민들에게까지 독자층을 확대 시킨 점에서 진정한 한글 소설의 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용상으로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비판 의식이 드러나 있는 현실 참여적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읽었던 홍길동전을 성인이 된 지금 읽으니 여러면 에서 그때와는 읽는 관점이 틀리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는 마냥 홍길동전을 어려운 사람을 도와 악한 관리들을 혼내준 영웅으로 만 기억하지만 홍길동 역시 조선 시대 사상 내에서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 입신양명의 꿈을 품은 사나이라고 받아 들이게 되었다. 나는 여기서 홍길동전을 문학적 의의를 논하기 보다는 작품속에 나타나는 그 시대적 배경에 중점을 두고 서술해보고자 한다. 소설의 본문 가운데 "소인이 대감의 정기를 타 당당한 남자로 낳사오니 이만 즐거운 일이 없아오되, 평생 설워 하옵는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 하옵고,형을 형이라 못하여 상하 노복이 다 천히 보고, 친척 고구도 손으로 가르쳐 아무의 천생이라 이르오니 이런 원통한 일이 어디에 있사오리까?"와 "남아가 세상에 나서 입신 양명하여 위로 양화를 받들고 ,부모의 양육지은을 만분의 하나라도 갚을.....이몸이 당당히 조선국 병조판서 인수를 띠고 상장군이 되지 못 할진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홍길동의 아버지인 홍 판서는 양반 사대부 신분이나, 그의 어머니 춘섬은 홍 판서의 계집종이다. 따라서 길동은 적자가 아닌 서자로서 차별을 받게되 서자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출세할 수 없었고, 양반의 자식으로서 대우받지도 못하였다.. 홍길동전의 작가는 적서차별제도 때문에 갈등하는 길동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모순된 사회 제도를 비판한 것이다. 조선시대 적서차별 정책은 15세기 초에 시작되었다. 실제로 조선 시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법전인 경국대전에 따르면, 서얼은 문과나 생원, 진사시에 응시하지 못하도록 하여 양반 관료의 등용 시험인 과거에 응시할 자격을 박탈하였다. 때로 제한된 범위에서 등용되기도 하였으나 그것 역시 아버지의 관직 높낮이나 어머니의 신분에 따라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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