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읽는 기독교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14.02.06
- 최종 저작일
-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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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날 포스트모더즘의 상대적 유토피아는 세계라는 길을 여행하는 관찰자가 변하게 되면, 그 관찰자의 변화와 함께 세계 또한 바뀐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트겐슈타인의 토끼그림을 보고 오리인지 따져보는 것은 객관적인 진리는 규명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략된 환경을 통해서 다른 오리 그림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오리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이지, 그림이 토끼 혹은 오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동일한 물리적 세계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의미의 세계에 사는것 일수도 있는 우리는 물리학에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라고도 부른다. 관찰되고 있는 대상은 관찰자에 의해서 이미 미묘하게 변형된다는 원리이다.
문화적 고립의 신화란 사실과 진리는 문화적 환경 혹은 문화적 해석과 분리되어 존재할 수 있다는 믿음이지만, 그것은 가능할 수 없다. 이처럼 기독교도 항상 문화적 환경 안에서 발생하고 존재하는 사건이며 기독교가 바로 이런 토끼, 오리 그림이라 할 수 있다. 문화는 기독교를 해석하는 공간적 환경이다. 하이데거의 우물과 슈바이처 박사의 우물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독교의 역사는 하나의 동일한 기독교가 영원히 초시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역사적 기독교들로 존재함을 보여주며 역사적 예수를 잡으려 아무리 노력해도 문화와 역사의 관계 속에서 해석하려는 학문을 통해서만 예수의 얼굴을 찾을 수 있다. 예수는 항상 해석된 예수일 수밖에 없다. 기독교는 하늘에서 세계 안으로 뚝 덜어져 이해될 수 있는 성격의 물체가 아니다. 수많은 종파들, 수없이 많은 시대들로 엉켜있는 물통과도 같은 것이다.
성서에 대하여 큰 오해들이 많다. 첫째 성서는 원래 한글로 쓰여있다는 오해이다. 하지만 성서는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기록되었고 그것이 훗날 영어와 한글로 번역되었을 뿐이다. 둘째, 성서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책이 아니다. 성서는 신의 작품이지만 인간의 손으로 쓰여진 신의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셋째 성서는 미래의 암호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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